뉴스 3줄 요약
생성형 AI가 민원 자동화와 행정 효율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은 RAG, 챗봇, 문서 자동화 등 기술 도입을 확대 중입니다.
진짜 혁신은 기술보다 프로세스 전환과 보안 설계에 달려있습니다.
공공행정, 생성형 AI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요즘 공공기관에서도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국민신문고에 AI 기반 민원 응답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이제는 행정 업무에서도 효율성과 안정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공공 민원 응답도 ‘AI가 먼저 답하는 시대’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민원 초안 작성부터 다국어 번역까지, AI가 알아서 합니다
이번에 도입된 생성형 AI 시스템은 국민이 입력한 민원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응답 초안을 자동으로 작성해 주는 기능을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다국어 번역 기능까지 포함되어 있어 외국인 민원인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단순한 자동 응답이 아니라, AI가 관련 행정 지식과 민원 유형을 학습한 뒤 적절한 응답을 ‘맥락 있게’ 제시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기술적인 의미가 큽니다.
무엇보다 이 시스템이 정식 운영된다면, 공무원의 민원 처리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고, 답변의 질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지자체도 움직이고 있습니다: 초거대 AI와 RAG 기반 행정 시스템 도입
경기도는 AI를 ‘행정 비서’로 활용하려 하고 있습니다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들도 생성형 AI 기술 도입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초거대 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AI 행정 비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데요. 이 시스템은 예산 편성이나 계약서 작성, 그리고 의회 질의 응답 준비처럼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드는 업무들을 AI가 대신 보조해 줄 수 있도록 설계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단순한 챗봇이 아니라,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구조를 활용해서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정보를 검색하고 생성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공무원 입장에서도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에 대해 알아보기
AI가 들어오면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것은 ‘데이터 안정성’입니다
공공기관의 AI 인프라는 민간과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공공기관에서 생성형 AI를 도입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부분은 바로 보안과 안정성입니다. 정부도 이런 특수성을 반영해서, 공공 전용 AI 인프라를 따로 구축하고 있는데요. 민간에서 사용하는 클라우드와는 분리된 전용 서버 환경과, 사전에 엄격하게 검증된 모델만 쓸 수 있도록 하는 표준화된 운영 체계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야만, 개인정보나 민감한 행정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는 걸 방지하면서 안심하고 AI 기술을 행정에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공공행정에서 생성형 AI,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까요?
실제로 적용 가능한 기술을 몇 가지 소개해 드릴게요
OCR 기반 문서 자동화
민원서류를 스캔해서 자동으로 분류하고, AI 응답 시스템과 연계합니다.
RAG 기반 질의응답 시스템
기존 문서와 데이터베이스에서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민원에 대해 정확하고 풍부한 응답을 생성합니다.
다국어 민원 챗봇
외국인 민원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번역 기능이 내장된 챗봇을 제공합니다.
AI 에이전트
계약서나 공문, 답변 초안 등을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행정 도우미’ 역할을 합니다.
MLops 기반 보안 인프라
AI 시스템의 안정성, 정확성, 보안성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주는 운영 환경을 구성합니다.
이러한 기술은 단지 이론상으로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이미 여러 B2B 및 공공기관 현장에서 실제로 구축되고 활용되고 있는 사례들입니다.
단순한 자동화가 아니라, 진짜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생성형 AI는 단순히 반복 업무를 빠르게 처리하는 기술이 아닙니다. 이제 행정의 흐름 자체를 바꾸고, 조직의 사고 방식까지 전환해야 하는 도구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기술을 도입했다고 해서 혁신이 곧바로 완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많은 기관에서 파일럿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실무자 교육 부족, 시스템 내재화 실패, 데이터 신뢰성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진정한 변화는 ‘자동화’가 아니라 ‘전환’에서 시작됩니다. 업무 프로세스를 AI 친화적으로 재설계하고, 공무원들이 새로운 기술을 도구로 받아들이며 활용할 수 있도록 내부 역량 강화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그 과정을 도울 수 있는 기업들과 협업하는 것이 효율적인 업무처리와 비용 절감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