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시대의 전력 문제를 핵융합으로 푼다
태양과 별이 에너지를 만드는 방식으로 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면 얼마나 놀라울까요? 구글은 그 미래를 앞당기기 위해 커먼웰스 퓨전 시스템즈(CFS)와 함께 큰 결정을 내렸습니다.
바로 핵융합(fusion energy) 기술을 이용해 만든 전기를 200메가와트(MW) 규모로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입니다. 기업이 핵융합 에너지를 직접 구매한 것 중 가장 큰 규모의 계약입니다. 또한 구글은 CFS의 기술 상용화를 돕기 위해 두 번째 투자도 단행했습니다. 이번 계약과 투자는 핵융합을 실제 발전소에 적용하는 첫걸음이자, 구글의 가장 큰 청정에너지 도전입니다.
핵융합이란 무엇인가요?
핵융합은 태양과 별이 빛나고 뜨거운 에너지를 내는 원리입니다. 작고 가벼운 원자들이 매우 뜨거운 상태(섭씨 1억도 이상)에서 서로 합쳐지면서 엄청난 에너지를 만들어냅니다. 이 과정을 통해 탄소가 전혀 나오지 않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이때 연료는 플라즈마(plasma)라는 상태가 되며, 이 플라즈마를 잘 가두고 제어해야 핵융합이 가능합니다.
CFS는 어떻게 핵융합을 실현하려고 하나요?
CFS는 고온 초전도 자석을 활용해 토카막(tokamak)이라는 장치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 토카막은 도넛 모양의 자기장(자석이 만든 공간)으로, 그 안에서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가두고 유지합니다. 이 방식이 핵융합을 성공시키기 위한 가장 유력한 기술 중 하나입니다. 현재 CFS는 미국 매사추세츠에서 SPARC라는 시험용 장비를 조립 중이며, 이 기술을 바탕으로 ARC라는 이름의 첫 번째 상업용 발전소를 짓고 있습니다.
구글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구글은 2021년에 이미 SPARC 개발을 위한 첫 번째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이번에는 ARC 발전소가 실제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두 번째 투자를 했습니다. 또한 ARC에서 생산될 200MW의 전기를 직접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이 계약에는 향후 다른 발전소들에서 나오는 전기도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구글은 단순한 투자자가 아니라 상업 핵융합 발전소의 첫 번째 고객이 되는 것입니다.
왜 지금 핵융합인가요?
구글은 2010년부터 태양광, 풍력, 지열 같은 청정에너지를 사용해 왔습니다. 그 덕분에 구글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탄소 배출량도 12% 줄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 에너지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으며, 앞으로 10년 안에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청정에너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래서 구글은 기존의 청정에너지 외에,첨단 원자력, 차세대 지열, 그리고 이제 핵융합 에너지까지 포트폴리오에 추가한 것입니다.
미래를 위한 대담한 한 걸음
핵융합 기술은 아직 성공이 보장되지 않은 도전입니다. 하지만 만약 성공한다면, 전기를 더 안전하고 깨끗하게, 그리고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구글은 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에너지의 미래를 앞당기기 위한 대담한 한 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정리
항목 | 내용 |
---|---|
무엇을 했나요? | 구글이 CFS와 핵융합 전력 200MW 구매 계약 체결, 두 번째 투자 진행 |
핵융합이란? | 태양처럼 원자핵을 합쳐 에너지를 만드는 기술 (탄소 배출 없음) |
왜 중요한가요? | 깨끗하고 안전하며 풍부한 전기 공급 가능, 기후 변화 대응 |
CFS는 어떤 회사인가요? | 고온 초전도 자석을 이용한 토카막 기반 핵융합 기업 |
앞으로의 계획은? | ARC 발전소 전력 구매, 이후 다른 핵융합 발전소에도 확대 가능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