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등장한 로봇 한 대
최근, 도심 속 골목길과 계단처럼 복잡한 지형에서도 자율적으로 이동하며 배송이 가능한 복합형 이동 로봇 기술이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서울 북촌 한옥마을에서 실증 중인 사족보행형 로봇은 바퀴와 다리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형태로, 평지에서는 바퀴로, 경사나 계단에서는 다리를 이용해 유연하게 주행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해당 로봇은 단순 이동만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주행 환경을 스스로 인식하고 3D 공간을 실시간으로 매핑하며, 자신의 위치를 정밀하게 추정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고정밀 공간지능 기술이 적용되었으며, 외부 환경에서도 수십 센티미터 단위로 정밀 측위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기존에는 실내 환경에 주로 활용되던 기술이지만, 이번 실험을 통해 실외 환경으로의 적용 가능성이 검증되고 있습니다.
북촌에서 고난도 지형 테스트
이번 연구에 선택된 북촌 지역은 좁은 골목과 급경사, 불규칙한 계단 등 로봇 주행에는 상당히 도전적인 환경입니다. 이러한 고난이도 지형에서 매핑과 측위 기술이 안정적으로 작동할 경우, 향후 라스트마일 로봇 배송 기술의 실사용 가능성은 크게 높아질 수 있습니다.
복합형 로봇이 자율주행을 위해 활용하는 공간 매핑 기술은 고정밀 3D 디지털 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라이다와 카메라 등의 센서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하여, 현실 공간을 정밀하게 디지털화하고 로봇이 환경을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특히 지도 제작과 측위 과정에서 수작업을 크게 줄일 수 있어, 테스트와 시뮬레이션 효율도 대폭 향상됩니다.
이러한 기술은 단순한 물류 자동화를 넘어, 사람과 로봇이 협력하는 도시형 라스트마일 배송 체계를 현실화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교통 혼잡 시간대를 피해 야간에 로봇이 자율적으로 배송을 수행할 수 있으며, 차량 접근이 제한된 보행자 중심 단지에서도 유연한 대응이 가능합니다. 그 결과, 전체적인 배송 효율이 높아지고 인력 부담은 줄어들며, 비용 절감 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와 연결된 로봇 네트워크
또한 로봇이 수집한 공간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해 자동으로 지도화하고,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백, 수천 대의 로봇이 위치를 인식하고 주행할 수 있는 구조는, 앞으로 스마트 시티 인프라의 핵심 기술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기술은 자율주행차나 스마트 안경, 드론 등 다양한 차세대 디바이스에도 응용될 수 있는 확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로봇 배송이 일상화되기 위해서는 정밀한 지도와 안정적인 측위 기술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현재 진행 중인 실외 환경 실증 연구는 오는 11월 완료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확보된 고정밀 공간 데이터가 실제 배송 서비스에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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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뉴시스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딥러닝 기업 블로그에서 재구성한 요약 콘텐츠입니다.